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 의원들 뭐가 괜찮다는 걸까요?<br> <br>'내가 하면' 괜찮다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황운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추진한 마약과의 전쟁이 이태원 참사 원인이라고 해 충돌했었죠. <br>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 7일)]<br>"저는 김어준 씨나 황운하 의원과 같은 직업적인 음모론자들이 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해서 정치 장사를 하는 것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황운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8일)]<br>"(한동훈 장관이) 모욕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완벽하게 모욕죄를 저질렀습니다." <br><br>Q. 황 의원이 곧바로 모욕죄로 고소했는데 내로남불 논란이 있었죠.<br> <br>네, 황운하 의원이 지난해 모욕죄 폐지 법안을 공동 발의했었기 때문인데요. <br><br>폐지 이유로는"모욕이라는 광범위한 개념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"는 점을 들었습니다. <br><br>Q. 없애자고 한 법을 정작 본인이 이용한 거군요. <br><br>황 의원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[황운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YTN 라디오 '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')]<br>"(모욕죄) 국제법적 추세에 맞춰 폐지되는 게 맞다, 이렇게 해서 공동 발의에 참여했던 것이고요. 그러나 현재 이것은 살아있는 실효적인 법입니다. 피해자로서 당연히 고소할 수 있는 것은 정당한 권리인 거죠." <br><br>고민정 의원은 순방 때 바이든 미 대통령의 팔짱을 낀 김건희 여사를 비판했었죠. <br>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어제, KBS 라디오 '주진우 라이브')]<br>"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아요. <br><br>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."<br> <br>김정숙 여사와 김건희 여사 모두 외국 정상과 팔짱을 끼었는데 김정숙 여사 팔짱은 괜찮다는 취지입니다. <br><br>여당에서는 "공적 마인드 부족의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 아니겠냐"며 과거 고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팔짱 끼고 찍은 사진도 재소환했습니다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과거와 현재, 주제가 철학적이네요. <br><br>네. 언론을 향한 민주당의 '과거와 현재'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. <br> <br>오늘 국회에서 기자와 대변인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>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]<br>"TBS 예산 지원 폐지 강행이라든가, MBC 추징금, YTN 민영화 시도. 윤석열 정권이 언론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." <br> <br>[기자]<br>"불과 작년에 이재명 대표가 언론중재법... <br>(박성준 : 그러니까 오늘은...) <br>언론사를 망하게 해야 한다고 그랬거든요. <br> 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]<br>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는데. <br> <br>[기자]<br>"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게 아니냐 <br>여당일 때는 언론 책임을 강조하고 야당일 때는 언론 자유를 강조하는 게…" <br> 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전혀 그렇지 않고요."<br><br>Q. 민주당이 여당일 때 언론에 손해배상 책임을 묻도록 한 언론중재법 추진했다가 비판에 직면했었죠.<br> <br>공방은 계속됐는데요. 좀 더 들어보시죠. <br>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지금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의 모습, 저희가 다 목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." <br> <br>[기자]<br>작년에 언론중재법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십니까? <br>중재법도 마찬가지로 언론 탄압... <br> 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저하고 디베이트(토론)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." <br> <br>[기자]<br>"디베이트(토론) 왜 못합니까?" <br> 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지금 그게 아니라 과거에 언론중재법 관련된 얘기는 과거의 문제이고 지금 여기 현재의 문제는 언론 탄압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?"<br> <br>여당일 때는 정권 비판 기사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적대감을 보이다가, 야당이 되자 정권 비판 언론을 탄압하지 말라며 나서는 게 앞뒤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<br>Q. [주제 하나] 더 보겠습니다. 118일. 꽤 긴 기간인데 무슨 의미죠?<br> <br>국회에서 세법 논의가 멈춰있던 기간입니다. <br> <br>여아가 무려 118일째인 오늘에서야 기획재정위원회 소위 구성에 합의했거든요. <br><br>Q. 국민들은 세금 얼마 내는지 민감한데 국회는 관심이 없었던 거죠. 7월에 후반기 원구성했는데 지금까지 뭐했습니까? <br><br>소위원장 자리를 누가 맡느냐를 두고 지금까지 싸워왔습니다. 이렇게요. <br><br>[신동근 / 더불어민주당 기재위 간사 (지난 9일)]<br>"여당이 1소위(조세소위)와 예결소위를 갖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?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." <br> <br>[류성걸 / 국민의힘 기재위 간사 (지난 9일)]<br>"(예산소위는) 당연히 여당이 위원장을 맡는 걸로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."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9일)]<br>"대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. 세금 관련한 거 지금 저희가 견제 해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? 여당이면 여당답게 가야죠. 저희 다수당이에요. 숫자가 꽤 많아요." <br> <br>[배준영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9일)]<br>"누가 위원장을 맡든지 간에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. 그건 다 아시지 않습니까?" <br><br>오늘 기존에 있던 3개의 소위에 청원소위를 하나 더 만들어 여야가 두 개씩 나눠 갖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지금 세법, 세금 논의할 게 많죠? <br><br>네, 법인세, 종부세, 금투세 세법 개정안 논의할 게 많습니다. <br> <br>국회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도 12월2일이니 불과 2주 남았거든요. <br> <br>밥그릇 싸움으로 낭비한 시간, 남은 기간 밤새서라도 만회하길 바랍니다. (만회하길) <br><br>Q. 급하다고 날림으로 통과시킬까 걱정도 되네요.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